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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인터뷰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 오래 보고, 깊게 보는 일. 정시우 작가가 바라보는 인터뷰입니다. 그래야 한 사람의 인생이 내 안에 들어온다고요.  글로 옮길 때도 그렇습니다. 향기롭게 발효시킨 찻잎을 적당한 온도로 우려내듯, 가장 적합한 단어와 길이로 편집해 내야 하죠.    정시우 작가는 인터뷰 형식을 ‘문답’으로 통일해요. 극작을 공부한 게 도움이 된다고요.  “저는 인터뷰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써요. 내가 희곡작가이고, 등장인물 두 명인 극본을 쓰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많죠. 일종의 치고받는 대사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