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금자씨, 빨간 섀도 어때요? 잠시 잘나갈 순 있어도, 30년 가까이 일을 의뢰받긴 쉽지 않아요. 송 감독에게 물었습니다. “모두가 송 감독님과 일하길 원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는 “제안 때문”이라고 답했어요.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봐요. 저는 시나리오를 받으면 한 달쯤 인물을 분석해요. ‘어떤 공간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아왔나, 그게 피부와 머릿결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그에 맞춰 아주 구체적인 스타일을 제안하는 거예요.” 「헤어질 결심」과 「만추」를 예로 들더군요. 탕웨이 배우는 「헤어질 결심」에선 이민자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