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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함께 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에디터인 저에게는 인터뷰가 그렇습니다. 좋은 인터뷰 글은, 시만큼이나 아름다우며 자기 계발서 못지않게  열정을 끌어내요. 최근 딱 그런 인터뷰 글을 만났습니다. 책 『배우의 방』입니다. 박정민, 안재홍, 이제훈, 천우희, 오정세…좋아하는 배우들의 목소리가 담겼기에 손이 갔어요. 책장을 덮을 땐 의외의 배우에게 반해버렸죠. 주지훈 배우예요.  저자와 냉면을 먹고, 함께 삼청동 카페로 온 그가 이렇게 말했거든요.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해요. 만약 우리가 점심을 ...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올드보이」 스타 최민식, 「파묘」 출연 미친 만화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채, 고통으로 웃고 울며 망가진 오대수. 늘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분장도 미술이구나’ 싶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가만큼 멋져 보였죠. 그 분께 수강을 신청했어요. 제가 삼 남매 중 둘째예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오빠에겐 털실내화를 사주고 저는 안 사주셨어요. 저는 늘 쟁취하는 캐릭터였죠. 직접 옷을 잘라 털실내화를 만들었어요. 노란 털이 북실북실해서 정말 예뻤는데. 엄마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어요. (웃음)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어요. 당시 분장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