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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 한옥을 넘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 락고재가 특별한 점은 ‘잠만 자는 호텔’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대청마루에서 가야금과 대금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을 꾸준히 벌였습니다. 장인이 만든 도자기에 전통 차를 마시는 체험도 쉬지 않았고요. 안영환 대표는 한옥에 ‘풍류’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노랫가락에 취하는 일도 휴식의 일부라고 본 겁니다. 그 시작은 황토 찜질방이었어요. ‘일본의 료칸엔 꼭 온천이 있는데, 한국엔 왜 그런 문화가 없을까’ 고민하다 들여왔다고 해요. 아궁이에서 참나무가 붉게 타는 모습을 ...
리제 이은지 : 메밀과 현미로, 뉴욕 디저트계의 슈퍼 루키가 되다
리제 이은지 : 메밀과 현미로, 뉴욕 디저트계의 슈퍼 루키가 되다
코리안 프렌치 뉴요커 : 교차하는 정체성을 영감으로 이은지 셰프는 정식당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한층 더 한국적인 모티프를 담아 기와·연꽃·연등 모양의 디저트들을 차례로 탄생시켰어요. 정식당에는 ‘디저트를 먹으러 가봐야 할 곳’이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나만의 디저트를 계속 만들다 보니까 점점 스타일이 생겼어요. 특히, 기와 모양 디저트는 프랑스에 있을 때부터 수도 없이 스케치 해왔던 작품이었어요. 어린 시절 봤던 시골 할머니 댁의 기와 지붕을 초콜릿 몰드로 만들고, 가마솥에서 곡식을 태우던 냄새를 스모키한 ...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인사동서 발품을 팔다 최 대표는 창업 전부터 배첩을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한국식 액자를 만들려면, 역사가 긴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틈틈이 배첩을 배울 방법을 알아봤어요. 현실은 척박했습니다.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 대부분은 도제식으로 역사를 이어왔어요. 대학 전공이나 학원 같은 것도 없었죠.  “어디든 찾아가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해야 했어요. 인사동에 있는 표구사를 하나씩 들어갔어요. 종일 서있기만 한 적도 있고, 눈치껏 빗자루질 하거나 붓도 빨았어요. 허드렛일을 자처하면서 선생님들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죠.”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