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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 한옥을 넘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 락고재가 특별한 점은 ‘잠만 자는 호텔’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대청마루에서 가야금과 대금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을 꾸준히 벌였습니다. 장인이 만든 도자기에 전통 차를 마시는 체험도 쉬지 않았고요. 안영환 대표는 한옥에 ‘풍류’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노랫가락에 취하는 일도 휴식의 일부라고 본 겁니다. 그 시작은 황토 찜질방이었어요. ‘일본의 료칸엔 꼭 온천이 있는데, 한국엔 왜 그런 문화가 없을까’ 고민하다 들여왔다고 해요. 아궁이에서 참나무가 붉게 타는 모습을 ...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34세 ‘박해일’을, 70대 ‘이적요’로 만들다 송 감독은 밴쿠버에서 특수분장을 공부했어요. 실리콘으로 살갗 표현하는 법, 이마 주름 만드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때마침 한국에서 메일이 왔어요. 「유열의 음악앨범」, 「해피 엔드」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영화 「은교」를 함께하자고 설득한 거예요. 당시 34세였던 박해일 배우를 70대 노인으로 분장하자는 거였어요. “정지우 감독님께 ‘미친 짓’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정도 노인 분장은 한국에 사례가 없었어요. 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게 느껴졌죠. 하지만 정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