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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 이은지 : 메밀과 현미로, 뉴욕 디저트계의 슈퍼 루키가 되다
리제 이은지 : 메밀과 현미로, 뉴욕 디저트계의 슈퍼 루키가 되다
프랑스에서 : 될 때까지 두드려 쌓아 올린 10년 2001년, 이은지 셰프가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TV에서 우연히 파티시에를 다룬 방송을 봤죠. 셰프가 케이크를 만들어 내놓는데, 손님들이 마치 작품을 감상하듯 감탄하는 장면이 마음에 꽂혔다고 해요. “‘파티시에’란 직업이 낯설 때였어요. 그런데도 ‘내가 저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거예요. ‘저렇게 아름다운데 먹을 수 있다니’,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예술 작품이라니.’ 참 근사하잖아요.” 2006년 8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은지 셰프는 부모님을 설득해 프 ...
잇다제과 : 선물 주는 마음, 만드는 사람이 행복할 때 빵은 맛있게 구워진다
잇다제과 : 선물 주는 마음, 만드는 사람이 행복할 때 빵은 맛있게 구워진다
마카롱, 잇다제과를 만든 프랑스 디저트 세상의 많은 것들은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릅니다. 정말 깊게 공부하면 그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죠. 제겐 마카롱이 그랬어요. 그 당시 마카롱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요. 저는 마카롱이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대부분의 가게에서 며칠 전에 만들어놓은 마카롱을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 팔았죠. 비닐 안에는 습기가 차 있고, 필링은 안 보이고, 코크는 눅눅하고. 그런데 가격은 하나에 2000원~3000원으로 비쌌어요. 제과를 배우는 과정에서 마카롱을 직접 만들어 보니 제가 알고 있던 ...
더퍼스트펭귄 : 카페 진정성과 txt, 100여개 카페를 탄생시킨 감각은
더퍼스트펭귄 : 카페 진정성과 txt, 100여개 카페를 탄생시킨 감각은
윈야드 연희 : 시각적인 ‘편안함’을 제안하다 서울 연희동의 다이닝 카페 ‘윈야드 연희’는, 더퍼스트펭귄이 ‘뺄셈의 미학’을 드러낸 공간입니다. 회갈색 건물에 난 격자무늬 문을 열고 내려가면 어둑한 동굴 같은 공간이 펼쳐져요. 1층인 듯 반지하인 듯, 햇빛이 어슴푸레 공간을 밝히고 있죠. 중앙에 마련된 직사각 테이블과 의자는 높이가 완벽히 같습니다. 의자를 테이블 사이에 넣었을 때, 수평에서 오는 일체감이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죠.  방문객과 종업원의 경계가 없는 것도 독특해요. 손님이 앉은 테이블 바로 앞에 바가 놓여있고, ...
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한 병의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담대한 인생을 응원하다  프랑스 감각으로 만든 사케. 처음부터 반응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호평이 나옵니다. 단맛과 쓴맛, 신맛과 매운맛, 감칠맛까지 어우러진다는 평이에요.  일본 사케 시장의 변화도 이끄는 중입니다. 올해 초 십여 개의 양조장이 아상블라주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리샤르의 도전에 일본 양조장들도 설득된 거죠. 이와는 파인 다이닝 신에서도 주목받습니다.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40곳의 음료 목록에 올랐어요. 이 중 일식 레스토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