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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오늘은 105주년 3·1절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식사, 옷, 집, 모두 이제는 다른 나라의 양식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 있어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에요. ‘바르고 온전하게(온) 짓는다(지음)’는 뜻입니다. 연구 분야는 의식주, 즉 한식, 한복, 한옥이에요. 각각 맛공방, 옷공방, 집공방에서 연구합니다. 고서적과 고대 벽화를 재해석해 전시와 제품으로 선보여요. 예를 들어, 맛공방의 ‘봉래춘’. 고려의 시인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집』에 나오는 전통주예요. 쌀, 누룩, 후추, 꿀로 ...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사람들은 저를 ‘바른 청년’이라고 불러요.  L도 제게 종종 그러더라고요. “K는 언제부터 그렇게 성실했어? 날 때부터? 부럽다, 얘.” C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요. “K~ 나 이것 좀 대신 해주면 안 돼요? K는 모르는 거 없잖아!” 요즘 좀 지칩니다. 가끔은 나도 늦잠을 자고, 모르는 거 많다고 고백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요. 부족한 사람인 게 드러나면 부끄럽고 죄지은 기분이잖아요. 제가 겪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리사 손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예요. 마침 한국에 와 계시다더군요. 가볍게 티타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