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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이 아름다운 행성에 살 수 있어, 고맙습니다 2015년 초 여든한 살이 된 올리버 색스는 간에 다발성 전이암이 생겼다는 통보를 받아요. 9년 전 치료했던 안구흑색종이 재발한 것이죠. 남은 삶은 고작 몇 달뿐이었어요. 올리버는 “가급적 가장 풍요롭고, 깊이 있고, 생산적인 방식으로”_p40 마지막 순간을 살아내기로 마음먹은 후, 철학자 데이비드 흄을 따라 「나의 생애」라는 짤막한 에세이를 써서 발표하죠. 1776년 흄은 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말해요. “이상한 사실은 육신이 병약해지는데도, 기상은 한순간도 수그러들 ...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생이란 대체로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것에 불과하다. 부모님에 의해서든, 친구들에 의해서든, 각종 매체에 의해서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인생의 형태’를 계속해서 주입받는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깊은 성찰을 거친 것이라기보다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떠도는 ‘선입관’이나 ‘편견’적 형태의 인생에 불과하다. _『청춘인문학』에서 사랑은 시간이고 집중이다. ‘정확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정확하게 바라보면서 시작되고 지속된다. 사랑은 내 앞에 도래한 세계에 대한 목격이자, 그에 호응하여 변해 가는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