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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기술과 예술을 겸비해야 장인이 된다 2013년 온지음이 문을 엽니다. 목표는 ‘한국 전통문화를 이을 장인을 길러내는 것’. 온지음은 어떻게 장인들을 길러낼까요? 우선 지식을 쌓도록 합니다. 공방장들이 일주일에 하나씩 공방원들에게 연구 주제를 내요. 예를 들어 맛공방은 ‘조선시대 반가班家 음식’이나 ‘고려시대 전통주’. 옷공방은 ‘삼국시대 벽화의 의복’, ‘고려의 직물’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죠. 공방원들은 매주 전체 회의를 해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발표하고 토론해요. 학교 아니냐고요? 분명히 다릅니다. 양반의 집안 “학교는 밑 ...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인사동서 발품을 팔다 최 대표는 창업 전부터 배첩을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한국식 액자를 만들려면, 역사가 긴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틈틈이 배첩을 배울 방법을 알아봤어요. 현실은 척박했습니다.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 대부분은 도제식으로 역사를 이어왔어요. 대학 전공이나 학원 같은 것도 없었죠.  “어디든 찾아가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해야 했어요. 인사동에 있는 표구사를 하나씩 들어갔어요. 종일 서있기만 한 적도 있고, 눈치껏 빗자루질 하거나 붓도 빨았어요. 허드렛일을 자처하면서 선생님들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죠.” 선 ...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뉴욕에서 온 호텔리어, 아버지의 가업을 잇다 안영환 대표가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렸다면, 아들 안지원 부사장은 한옥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한 인물입니다. 안 부사장이 한옥을 처음 접한 건 고3 여름방학 시절. 아버지를 도와 락고재 공사 현장에 나갔을 때입니다.  “한옥은 건축보다는 예술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설계도와 점점 다르게 바뀌어가는 한옥을 보며, 마치 예술가가 더 최선의 방법을 고집해 만든 예술품 같다고 느꼈죠. 모든 한옥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건 그래서입니다.” 지금은 한옥 호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