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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사람은 아름답다는 믿음 한 사람과 꼬박 6시간, 9시간 눈을 맞추고 듣는 일, 쉽지 않습니다. 타고난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인가 했더니, 오히려 집중력은 그리 좋지 않다고요.  그런데 인터뷰할 때만큼은 온몸의 감각이 상대를 향해 예민하게 열린다니, 신기합니다. 심지어 주위 소리가 소거되고 오로지 앞에 있는 인터뷰이 목소리만 들리는 현상도 겪는다고요.   “인터뷰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가 ‘상대에게 온전히 시간을 내어주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이것이 너무나 아름답죠. 이를 읽는 누군가의 시간에도 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