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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 아흔의 현역, 바닥부터 쌓은 기본을 말하다
배우 이순재 : 아흔의 현역, 바닥부터 쌓은 기본을 말하다
이날 인터뷰는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일정이었습니다. 10시 30분에 이순재 배우의 매니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현장에 도착했다고요. 아흔의 현역 배우가 가장 빨리 도착하는 현장은 긴장감이 사라질 수가 없겠다고, 서둘러 인터뷰 장소로 움직이며 생각했습니다. 이순재 배우에게 “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답이 돌아왔어요. “예술은 끝이 없어요. 그러니까 주저앉을 여유가 없어요. 음악도, 미술도 그렇지만 연기란 것도 완성이 없어요. 가장 위대한 것이 창조된 것 같아도, 더 위대하고 새로운 것이 나오거든요. ...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올드보이」 스타 최민식, 「파묘」 출연 미친 만화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채, 고통으로 웃고 울며 망가진 오대수. 늘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분장도 미술이구나’ 싶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가만큼 멋져 보였죠. 그 분께 수강을 신청했어요. 제가 삼 남매 중 둘째예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오빠에겐 털실내화를 사주고 저는 안 사주셨어요. 저는 늘 쟁취하는 캐릭터였죠. 직접 옷을 잘라 털실내화를 만들었어요. 노란 털이 북실북실해서 정말 예뻤는데. 엄마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어요. (웃음)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어요. 당시 분장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