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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사랑. 이 단어를 보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한 장면이 떠올라요. 수년 전 초여름 밤의 풍경이죠.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처음 잡은 날이었어요. 선선한 밤바람, 함께 오른 나무 계단, 가로등 불빛도 떠올라요. 그때로 돌아갈 수 없어서일까요. 떠올릴수록 두근거립니다.  100명이 떠올리면 100가지 장면이 그려지는 게 사랑일 겁니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어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들 합니다.  <사유, 한 주의 마지막 노트입니다. 앞서 우리는 도시와 중독, 생명부터 죽음까지 묵직한 주제를 생각해 왔죠. 끝으로 여러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