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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의학을 공부했던 8년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의료 공부를 하며 과학적 지식과 생명체에 대한 감각을 얻었거든요. 술을 만들 때 도움이 됐어요. 미생물의 대사 활동과 물 분자의 결합 상태를 연구할 때 생물 지식을 적용할 수 있었죠. _리샤르 조프루아, 롱블랙 인터뷰에서 정말 사랑하면 이 일(사케 주조)에 기여해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관광객이나 소비자로만 남고 싶지 않았습니다. 직접 도전해 이와를 만들었어요. 일본과 같이 전통을 소중히 하는 곳에서는 생각의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죠. 저는 사케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어요. 제 ...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팀 막내, 막내 배우의 메이크업을 맡다 스물넷의 송종희는 시간은 많고 꿈은 없었어요. 대학에선 가정의학과를 다니다 말았어요. 막연히 미대에 들어가고 싶었죠. 1993년이었습니다. 하루는 친구를 따라 메이크업 샵에 갔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친구의 얼굴에 손을 댈수록, 친구는 아름다워졌어요. “늘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분장도 미술이구나’ 싶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가만큼 멋져 보였죠. 그 분께 수강을 신청했어요.” 사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있었답니다. “제가 삼 남매 중 둘째예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오빠에겐 털 ...
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인생은 고통을 감사로 바꾸는 연금술이다 올리버에게는 독특한 취미가 있어요. 원소와 생일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는 거예요. 그의 첫 자서전인 『엉클 텅스텐』에 따르면, 어린 시절 올리버는 평균 이하 아이였어요.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수줍은 소년이었죠. 열두 살 때 올리버는 과학 박물관에서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를 만나고, 원소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느끼며 과학자의 길로 접어들었어요.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주기율표를 최초로 고안한 러시아의 화학자. “주기율표는 새로운 사실이 등장할 때마다 깊이를 더해갈 진실의 표상이라고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