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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가면의 손해는 결국 자신에게 온다 메타인지를 연구하면서도, 임포스터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전문가들조차 임포스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거죠.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70% 정도가 임포스터이즘을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니까요. 한국은 더 심할 테고요. ‘가면을 벗어야겠다’고 처음 다짐한 건 첫째 딸 세린이를 낳은 뒤예요. 세린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시기, 저는 테뉴어(종신교수) 심사를 준비 중이었어요. 마침 제가 처음 임용한 게 28살이었으니, ‘젊은 교수’라는 가면 때문에 압박감을 받고 있었죠. 남편도 출장을 가 있는 터라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