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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분노사회 말한 날카로운 비평가, 사랑을 쓰기까지   사람들은 저를 문화비평가라고도 불러요. 사회를 분석하는 글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죠. 2014년 『분노사회』를 썼을 때 한 언론은 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자기계발서나 ‘힐링’ 열풍에 반기를 들었다”고요. 당시 저는 한국을 ‘증오와 상실이 넘치는 분노사회’라 규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글을 쓴 건 아닙니다. 10대 때는 판타지 소설을 썼어요. 중학생 때 게임에 빠진 게 계기였죠. 「파랜드 택틱스2」처럼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임의 스토리가 마음에 남았어요. 여운을 떨쳐내지 못해 ...
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배우의 방, 정시우 : 인터뷰에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기적이 동행한다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해요. 만약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가지 않았더라면, 음식이 1분만 늦게 나왔더라면, 삼청동 오는 길에 마주친 사람들 중 한 명도 똑같이 못 만났을 거예요. 우리가 삶에서 만난 사람들은 시계 톱니바퀴처럼 뭐 하나만 안 맞아도 스칠 수 없었을 거예요. _주지훈 인터뷰, 『배우의방』_241p 어릴 때 읽은 페이퍼 인터뷰 중, 지금도 마음에 남는 인터뷰가 하나 있어요. 인터뷰 주제가 ‘사랑이란?’이었고 인터뷰이는 일반인이었어요. 인터뷰 얼마 전 연인과 헤어진 사람이었는데, 그 마음이 온전히 와닿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