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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스어스 : 안녕하세요, 포장이 되지 않는 이상한 카페입니다
얼스어스 : 안녕하세요, 포장이 되지 않는 이상한 카페입니다
함께 놀고 싶은 일상을 공유하다 코로나 때였어요. 2019년에 서촌점을 오픈하자마자 코로나가 시작됐죠. 하루에 10만 원도 못 팔 때가 허다했어요. 저는 원래 돈 계산에 어두운 철부지 사장님이었어요. 그냥 체념하고 있던 제게, 오래 일한 파트타임 직원 한 명이 혼쭐을 내줬어요. “언니, 직원들 다 굶길 거냐”는 말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죠. 우리 카페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더 많이 올리기 시작했어요. 직원들과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하고, 지구의 날에는 소등 행사를 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죠. 막내 직원이 디자이너로 취업한 ...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34세 ‘박해일’을, 70대 ‘이적요’로 만들다 송 감독은 밴쿠버에서 특수분장을 공부했어요. 실리콘으로 살갗 표현하는 법, 이마 주름 만드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때마침 한국에서 메일이 왔어요. 「유열의 음악앨범」, 「해피 엔드」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영화 「은교」를 함께하자고 설득한 거예요. 당시 34세였던 박해일 배우를 70대 노인으로 분장하자는 거였어요. “정지우 감독님께 ‘미친 짓’이라고 말씀드렸어요. 그 정도 노인 분장은 한국에 사례가 없었어요. 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게 느껴졌죠. 하지만 정 감독님께서 저를 믿어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