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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분장 감독 송종희 : 헤어질 결심·아가씨·올드보이의 ‘얼굴​’을 세공하다
오대수는 왜 ‘갈깃머리’여야 하는가 송종희 감독은 초기부터 3~4명의 분장팀을 이끌었어요. “그만큼 실력이 탁월했는지” 묻자 갸웃합니다. “실력은 잘 모르겠어요. 그보다는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아서 겁이 없었어요. 영화 분장도 ‘네가 해볼래?’ 묻길래 덥석 물었죠. 스승이 없으니 혼난 적도 없고, 작은 경력부터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없었어요.” 겁이 없다는 건, 할말을 한다는 것. 송 감독은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당당히 제시했어요. 1997년 영화 「접속」에서는 전도연 배우를 ‘촉촉한 단발머리’로 스타일링해 단발 유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