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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한옥 문화는 눈으로만 보여주면 100전 100패입니다. 전쟁 때문에 하드웨어가 남아있지 않은데다, 중국, 일본에 건축물만 가지고서 승산을 갖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풍류, 즉 ‘느끼는 문화’에 초점을 두는 겁니다. _안영환 락고재 대표, 2020년 호텔&레스토랑 인터뷰에서 먹는 것과 자는 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런 면에서 식당과 호텔은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많아요. 한정식을 하지 않았더라면 전통 호텔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한옥의 진가는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닌 ‘백견이 불여일험’, 즉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경 ...
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IWA : 돔페리뇽 출신 양조가, 스토리로 마시는 사케를 기획하다
소박한 농가를 본뜬 거장 건축가의 양조장 양조장은 소박합니다. 지역 농가의 가정집을 본떴어요. 커다란 강철 지붕과 삼나무 천장이 있는 평범한 집입니다. 일본에는 ‘사람과 누룩은 한 지붕 아래에서 산다’라는 말이 있거든요. 창문으로 바라보면 푸르른 논과 산이 시야를 꽉 채웁니다. 리샤르는 양조장을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만들었습니다. 1층 응접실 중앙에는 큰 테이블과 중앙 난로가 있어요. 직원과 손님 모두가 난로 곁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이야기합니다.  2층에는 양조시설과 숙박시설이 마주 봅니다. 해외에서 온 손님들이 편히 쉬면서 일하는 ...
더퍼스트펭귄 : 카페 진정성과 txt, 100여개 카페를 탄생시킨 감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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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 누군가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11년의 세월과 180개의 작업물이 쌓인 뒤에야, 최 대표는 지금 하는 일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해요. “뒤돌아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도시의 인상을 바꾸는 ‘최전선’에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와 직원들이 고집스럽게 높이는 디자인 완성도, 완결함이 사람들의 눈높이도 올리고 있는 거예요. 질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더퍼스트펭귄은 이제 18명의 직원을 둔 ‘종합 스튜디오’가 됐지만, 최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