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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고맙습니다 :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산다는 것
삶과 죽음 사이에서 구원을 찾다 『고맙습니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올리버 색스의 에세이 네 편을 엮은 책이에요. “죽음보다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더 두렵다”_p23라고 고백하는 사람답게, 이 책은 생애 마지막 날들을 보내면서 그가 깨달은 성찰로 가득해요. 노년과 질병의 의미, 삶과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이죠. 색스는 1933년 영국 런던 근교의 정통 유대인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가까운 친척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신앙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경건한 공동체였죠. 리투아니아 이민자 출신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의사였어요. ...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모리함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건, 아주 작은 삶의 조각들이다
광복절. 기억에 대해 말하기 좋은 날입니다. 만약 기억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기억을 물성화하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주인공은 모리함MORYHAM. 한국 전통 배첩褙貼(표구) 기술로 ‘기억을 작품에 담는 곳’입니다. 그림의 뒷면이나 테두리에 종이 또는 천을 발라서 꾸미는 일. 우리에게 익숙한 표구는 일본의 용어를 받아온 것으로, 본문에서는 배첩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했다. 모리함은 소공동의 한 갈색 벽돌 건물에 있어요. 남산이 내다보여요. 5년 넘게 임대 현수막이 걸렸던 건물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