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거북이보다 토끼를 원하는 사회 서양보다 동양, 남자보다 여자, 토종보다 교포에게 임포스터이즘이 더 심해요. 자신에게 마이너리티가 있다고 믿어서죠. 실제로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여겨지고요. 미국 학생들은 과제가 주어지면 “기한을 더 늘려줄 수 있나요?” 딱 물어봐요. 그런데 아시안 학생들은 물어보지 못해요. 무조건 마감을 맞춰요. 밤새우면서, 울면서, 땀 흘리면서, 부족함을 들킬까 봐 어떻게든 해내죠. 미국 사회든 한국 사회든 여자가 일하는 건 옵션이라고 생각해요. 옵션으로 선택한 거니, 실수하면 큰일나요. “이럴 거면 차라리 집에 ...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분노사회 말한 날카로운 비평가, 사랑을 쓰기까지   사람들은 저를 문화비평가라고도 불러요. 사회를 분석하는 글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죠. 2014년 『분노사회』를 썼을 때 한 언론은 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자기계발서나 ‘힐링’ 열풍에 반기를 들었다”고요. 당시 저는 한국을 ‘증오와 상실이 넘치는 분노사회’라 규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글을 쓴 건 아닙니다. 10대 때는 판타지 소설을 썼어요. 중학생 때 게임에 빠진 게 계기였죠. 「파랜드 택틱스2」처럼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임의 스토리가 마음에 남았어요. 여운을 떨쳐내지 못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