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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가면 문화가 팽배하면 신뢰를 잃는다 내가 굉장히 힘들었다는 사실을 들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한국 사회는 외로워요. 몰래 공부해서 100점 맞아야 하니까요. 몰래 노력해서 성과를 내야 하고요. 그래서 “힘들 것 같아요”, “힘들었어요” 말하는 걸 두려워하죠. 왜 두렵냐면, 못 믿어서예요. 임포스터이즘이 심각한 사회에서는 서로를 못 믿어요. 연세대학교와 함께 한국 학생과 미국 학생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어요. 짝을 지어서, 짝을 배신하면 이기는 실험이죠. 배신할지 말지 결정하는 순간, 짝에게 표정 이모지emoji를 보여주도록 했 ...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정지우 : 세상엔 100가지 사랑이 있고, 우린 모두 단 하나의 사랑을 한다
분노사회 말한 날카로운 비평가, 사랑을 쓰기까지   사람들은 저를 문화비평가라고도 불러요. 사회를 분석하는 글로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죠. 2014년 『분노사회』를 썼을 때 한 언론은 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자기계발서나 ‘힐링’ 열풍에 반기를 들었다”고요. 당시 저는 한국을 ‘증오와 상실이 넘치는 분노사회’라 규정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글을 쓴 건 아닙니다. 10대 때는 판타지 소설을 썼어요. 중학생 때 게임에 빠진 게 계기였죠. 「파랜드 택틱스2」처럼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임의 스토리가 마음에 남았어요. 여운을 떨쳐내지 못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