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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리사 손 : 20년 메타인지 전문가, 한국 사회가 쓴 가면을 말하다
. 가면 문화가 팽배하면 신뢰를 잃는다 내가 굉장히 힘들었다는 사실을 들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한국 사회는 외로워요. 몰래 공부해서 100점 맞아야 하니까요. 몰래 노력해서 성과를 내야 하고요. 그래서 “힘들 것 같아요”, “힘들었어요” 말하는 걸 두려워하죠. 왜 두렵냐면, 못 믿어서예요. 임포스터이즘이 심각한 사회에서는 서로를 못 믿어요. 연세대학교와 함께 한국 학생과 미국 학생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어요. 짝을 지어서, 짝을 배신하면 이기는 실험이죠. 배신할지 말지 결정하는 순간, 짝에게 표정 이모지emoji를 보여주도 ...
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오늘은 105주년 3·1절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식사, 옷, 집, 모두 이제는 다른 나라의 양식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 있어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에요. ‘바르고 온전하게(온) 짓는다(지음)’는 뜻입니다. 연구 분야는 의식주, 즉 한식, 한복, 한옥이에요. 각각 맛공방, 옷공방, 집공방에서 연구합니다. 고서적과 고대 벽화를 재해석해 전시와 제품으로 선보여요. 예를 들어, 맛공방의 ‘봉래춘’. 고려의 시인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집』에 나오는 전통주예요. 쌀, 누룩, 후추, 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