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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온지음 : 먹고, 입고, 짓고 “전통은 가장 섹시한 콘텐츠다”
오늘은 105주년 3·1절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식사, 옷, 집, 모두 이제는 다른 나라의 양식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 있어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이에요. ‘바르고 온전하게(온) 짓는다(지음)’는 뜻입니다. 연구 분야는 의식주, 즉 한식, 한복, 한옥이에요. 각각 맛공방, 옷공방, 집공방에서 연구합니다. 고서적과 고대 벽화를 재해석해 전시와 제품으로 선보여요. 예를 들어, 맛공방의 ‘봉래춘’. 고려의 시인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집』에 나오는 전통주예요. 쌀, 누룩, 후추, 꿀로 ...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락고재 : 살아남는 전통은 시대가 원하는 만큼만 바꾼다
옛 것을 즐기는 집, 풍류에 초점을 두다 가회동의 락고재 본관은 140년 된 한옥을 고친 집입니다. 원래 주인은 사학자 이병도였대요. 그가 일본 주도의 한국학 연구를 바로잡겠다며 ‘진단학회’를 연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이 집이 헐린다는 소식을 듣고 안영환 락고재 대표가 사들인 것이 2001년입니다. 안 대표가 한옥에 눈을 뜬 건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어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던 1992년에 처음 한옥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해요. 마포 대흥동에서 한옥을 허물고 빌라를 짓겠다는 의뢰인을 만났거든요. 수리를 위해 천장을 뜯어내다가 서 ...